미래 식량자원으로 곤충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경북 예천을 포함해 3곳에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 안정적인 식량 확보와 함께 농업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북 예천에서 곤충축제를 열고 곤충산업 학술 토론회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예천을 방문해 곤충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예천군에 2024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산업기반 구축, 규제개선 등 지원을 다양화한다. 또 원료 생산 후 가공유통판매와 제품 개발을 종합 지원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예천군 포함 2025년까지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도 방문, 벌꿀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꿀벌육종연구센터는 2013년 농촌진흥청과 연구로 국내 최초 인공수정 '장원꿀' 품종을 개발했다. 장원벌은 벌꿀 생산성이 일반 벌에 비해 31% 이상 높고 질병 저항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정 장관은 "곤충자원 활용범위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의약소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곤충산업을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을 키우고 낡은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