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2022 예천곤충축제’에 참석,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 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투자하고, 낡은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곤충축제는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곤충 체험 프로그램과 학술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곤충사육 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2024년까지 200억원(국비 100, 지방비 100)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재 연구개발, 산업기반 구축,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원료 생산 후 가공·유통·판매와 제품 개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2025년까지 3개소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축제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관내 곤충업 종사자와 경북도·예천군 관계자가 참석해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곤충자원은 단백질과 기능성이 풍부하고 생산 과정이 친환경적이며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를 방문해 꿀벌 신품종 육종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꿀벌의 인공수정도 직접 체험했다. 꿀벌육종연구센터는 2013년 농진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으로 ‘장원벌’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정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감소로 양봉 농가들의 우려가 큰데 국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채밀 능력이 우수한 꿀벌을 적극 개발·보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