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간 관광객 25만명 발길 살아있는 곤충들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에 호응 아이·어른 마음 모두 사로잡아 곤충산업 발전 대중화 기여
곤충생태원 딱정벌레 체험.
11일 열린 치맥 페스티벌은 우천 속에서도 2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가 15일 25만명 관람객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막이 내려졌다.
지난 6일 막이 오른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는 예천한천체육공원과 예천읍 시가지 및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15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됐다.
‘살아있는 곤충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곤충의 생태, 역사부터 산업까지 곤충의 모든 것을 총 망라한 이번 축제는 전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형 곤충 박람회로 57종 1153 마리로 장식된 나비, 149종 4273마리의 딱정벌레가 화려하게 전시돼 다양한 곤충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곤충생태원은 유리 온실에서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가까이에서 자유롭게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준비해 어른, 학생, 어린이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1만 마리 딱정벌레목 곤충을 방사하고 번데기와 애벌레 성장 과정도 전시하고 만져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예천읍 시가지에서는 도심 속 숲속 쉼터를 테마로 꾸며진 힐링 공원과,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수생 곤충들의 생태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연못 정원, 무당벌레와 어둠 곤충을 모디브로 한 붉은 빛의 터널, 곤충과 곤충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인 산업관에서 40마리의 파충류를 전시해 전문가와 함께 직접 파충류를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와 연계한 곤충 식품 페스티벌 및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곤충식품산업 활성화 방안과 국내외 곤충산업 동향 파악,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방향 등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곤충 식품 페스티벌 및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앞으로의 곤충 식품의 중요성과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는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경로당 무료 숙박 지원 프로그램과 예천읍 시가지와 곤충생태원까지 셔틀버스로 이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용궁순대축제’, ‘치맥 페스티벌’, ‘예천국악제’, ‘낙동 7경’ 등 축제 기간 연계행사로 진행된 지역 축제들과 어린이 물놀이장·해병대 보트 시승은 곤충축제와 시너지를 내면서 관람객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 시점에서도 여름휴가와 방학 시즌을 맞아 올 여름 생태 교육 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 받으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6년만의 열린 축제가 무색할 정도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조직위 관계자들과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모든 예천군민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 를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 성공 개최가 많은 사람들에게 곤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고 곤충산업도시로 예천의 도시 브랜딩과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곤충원료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시설을 집적화한 거점단지를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에 조성할 예정으로 향후 전 세계적인 곤충산업 메카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를 즐기는 수 많은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 심포지엄 개최 전 곤충식품 페스티벌로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